일본의 수도권인 도쿄와 사이타마는 강이 많이 있고 태풍이 잦기 때문에 홍수에 매우 취약합니다. 4개월 가량의 긴 우기가 이어지는 도쿄와 사이타마현은 이러한 대책으로 일명 '지하 신전'으로 불리는 대규모 물탱크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바로 이 시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지하신전이란?
일본의 사이타마현 카스카베시에 있는 일명 '지하 신전'은 태풍과 홍수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수도권 외곽 방수로'입니다. 1992년 공사를 시작하여 약 14년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대규모 재난(홍수) 방지 시스템입니다. 사이타마와 도쿄도를 장마와 태풍 등의 홍수 피해로부터 지키고 있습니다.
이 방수로의 전체 구조는 길이 6.3km에 이르며 직경 30m, 깊이 70m에 달합니다. 500t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기둥 59개가 떠받치고 있는 구조로 대형 압력조절 수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시설의 핵심인 초대형 물탱크는 18만 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데요. 이는 축구장 2개 크기에 맞먹습니다.
폭우 등으로 홍수 피해가 예상되면 이 거대한 물탱크에 물을 저장한 다음 물탱크의 높이가 10m 이상이 되면 인근의 에도 강으로 폭우를 방류하는 시스템인데요. 항공기 엔진과 동일한 출력을 내는 펌프가 사용되며, 최대출력 시 25m 수영장 분량의 물을 1초 만에 방류할 수 있습니다.
도쿄의 홍수 대비 시설
도쿄 도시에는 홍수 대비로 유수지와 저류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지하터널 형대의 저류 시설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 40m 깊이에 길이 4.5km, 폭 12.5m 크기로 만들어진 이 터널은 54만 t의 물을 임시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 터널이 생긴 이후 폭우 침수가옥이 크게 줄었습니다.
1993년 대규모 폭우로 침수된 집이 약 3000 채였었지만, 사업 1단계가 완공되고 나서 2004년 동일한 폭우로 침수된 가구는 46 채였습니다. 명확하게 터널의 효과를 증명한 것인데요. 도쿄는 현재 이런 홍수 대비 지하 터널을 총 3군데를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1개의 터널을 건설 중에 있습니다.
재난의 나라 일본답게 대규모 방재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와 같이 다양한 방재시스템이 건설중에 있는데요. 빠르게 완공되어 홍수 피해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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