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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일본어 자격증 정보 및 공부방법

일본어 공부중 마주하게되는 일본어 학습의 3번의 고비

by 도쿄정대리! 2020. 8. 14.

일본의 전통가옥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야후 재팬'

안녕하세요 30대의 나이에 일본으로 취업하여 생활하고 있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일본어 학습을 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흔히들 말하는 일본어 학습의 3번의 고비가 있습니다. 포스팅을 통해서 일본어 학습 시 만나게 되는 3번의 고비의 종류, 만나게 되는 시기 그리고 해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히라가나, 가타가나(난이도★)

히라가나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이미지 출처'야후 재팬'

조우 시기: 학습 시작 시

 

일본어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습을 시작하자마자, 일본어의 한글, 알파벳에 해당하는 히라가나 가타가나에서 학습 고비를 만나게 됩니다. 영어로 치면 겨우 알파벳에 해당하는 곳에서 고비를 만난다니 '말도 안 된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적지 않은 학습자들이 여기에서 학습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파벳은 그 숫자도 26개로 양이 적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일본어 히라가나 가타가나는 약 96개로 상대적으로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다수의 학습자들에게는 난생처음 보는 문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해결방법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1~2주 정도 생각하시고 꾸준히 소리 내면서 적으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학원, 교육기관 코스 시작 전에 최소한 히라가나는 떼고 가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1~2주 정도 하루 1~2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시면 됩니다. 한 번에 무리해서 다 외우려고 하면, 힘은 힘대로 들고 암기도 암기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 완벽하게 암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유는 암기 과정이 지난 후 기초문법 책을 공부하면서 다시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읽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복습 과정으로 이어져 쉽게 외워지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암기 중에 너무 지루해서 혹은 너무 안 외워진다고 생각이 드실 때는,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암기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유치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연상 기억법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학습 시작 자체가 어렵다면 일본어 독학 스터디 후기 등을 참고하여 일본어 스터디를 신청해 보는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2. 기초문법(난이도★)

영어 grammar를 확대한 사진
이미지 출처'야후 재팬'

조우 시기: 학습 1개월~2개월 차

 

일본어는 흔히 배우기 쉬운 언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문법도 한국어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학습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시련을 안겨주는 2번째 고비 바로 기본 동사 변형 등의 기초문법입니다. 보통 기본 동사형을 배우게 되는 시기 학습 시작 약 1개월~2개월 정도에 마주치게 되는 고비입니다.

 

한국어로 생각해 보아도 '가다'라는 단순한 동사가 '갔다' '간다' '가서' '못 간다' 등등 많은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초문법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결방법

 

기본 동사형을 외우고 거기에 따른 변형 형태를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동사가 입에 붙도록 하기 위해서 외운 동사 형태들을 상황에 맞게 계속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육 센터 등에서 다른 학우들과 함께 공부를 하시는 경우에는 일상생활 혹은 같이 센터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표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본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약 3개월 정도 공부를 지속하면 큰 어려움 없이 기초 동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3. 한자(난이도★)

한자가 어지럽게 표시되어 있는 그림
이미지 출처'야후 재팬'

조우 시기 : 학습 3개월~5개월 차

 

마지막 고비이자 제일 난이도가 높은 일본어 한자입니다. 많은 수의 학습자가 일본어를 포기하게 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JLPT, JPT 등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자 단어들에 많은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기초 문법 등을 공부하였던 학습 초반에도 한자가 있었지만 양과 난이도가 높지 않았거나, 애써 '나중에 공부하면 되겠지' 라며 무시하였던 한자들과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진실을 마주하게 된 순간 기초문법 등에서 히라가나로 학습하였던 대부분의 단어들이 사실 한자로 표기되는 문자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일본어가 히라가나, 가타가나, 한자로 이루어진 무려 3개의 문자를 쓰는 무지하게 비효율적인 언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해결방법

 

한자 베이스에 따라 달라지지만, 어느 정도 한자 베이스가 있는 학습자들의 경우에는 3~6개월 정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필자와 같은 완벽한 노베이스(기초가 전무한)인 학습자들입니다. 소위 일본어 좀 한다는 사람에게 '일본어 한자 공부 어떻게 하였나요?'라고 물어보면, '계속 한자를 적어야 한다', '눈으로만 단어를 보고 말해보면 외워진다',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혀졌다' 등등 정말 각양각색의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한자를 몇 번 써야 하는지, 어떤 경우에 쓰지 않아도 괜찮은지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물어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지만, 이런 답변들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한자 베이스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공부 방법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를 예를 들면, 본인 이름을 한자로 제대로 쓰지 못하고, 보고 뜻을 이해할 수 있는 한자의 수가 총 10개를 채 넘기지 못하는 아주 드문 케이스였습니다. 거의 서양인 초보 일본어 학습자와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한자 베이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확하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급 일본어 학습자들에게 정말 많은 조언들을 구해보았지만, 위의 예시와 같이 도움이 되는 답변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 한 채로 약 1년 이상 무식하게 외워질 때까지 계속 적으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당연하게도 같은 양을 공부해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보다 시간 대비 효율이 말도 안 되게 떨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1시간에 20~30개의 한자를 외운다면 저의 경우에는 5~6시간이 걸리는 수준이었죠. 계속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지속하여 당시 JPT 시험에서 약 6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기초 일본어 한자의 읽는 법과 뜻을 알지 못하고 지문을 보면 '느낌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고 유추하게 되는 경지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긴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헛 공부를 한 셈이었죠.

 

이러한 비효율적인 한자 공부를 해결한 방법은 바로 정확한 방법(학습 기초 만들기, 적게 쓰기, 눈으로 읽히는 한자 구별 등)으로 학습하며 꾸준히 노출 빈도(반복 학습)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저 방법으로 괄목한 만한 효과를 체험하였습니다. 지금도 계속적으로 공부를 해 나가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전과 대비하여 학습 시간이 단축된 것은 물론이며, 무엇보다도 이전처럼 한자가 무섭고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일본어 한자 학습에 방법을 쓰기에는 지문이 길어질 것 같기에, 일본어 한자 학습 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일본어 왕초보 한자공부 편에서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어 학습의 3가지 고비에 대해서 알아보는데요.

 

비교적 쉽게 넘길 수 있는 고비도 있는 방면, 긴 시간이 필요한 고비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일본어 학습의 고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길고 긴 일본어 학습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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