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본 취업 코스, 일본 취업 방법, 일본어 학습을 리뷰하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이전 일본어 학습의 3가지 고비에서 밝힌 것과 같이 일본어 공부에서 제일 큰 좌절을 안겨주는 부분은 듣기도 문법도 아닌 바로 '일본어 한자'인데요. 저 또한 이전 취업 코스 과정에서 공부를 할 때, 일본어 한자만큼은 정말 남부럽지 않게 못 했습니다.
남들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해도, 막상 시험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훨씬 낮은 성적을 받는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긴 시작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고도 성과(일본어 읽기 능력)가 나지 않은 것과 그에 비례해서 커져가는 좌절감이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인터넷과 주위 지인들 혹은 일본어 학원의 선생님들에게 '한자를 어떻게 공부해요?'라고 물어봐도 속 시원한 대답을 얻을 수 없는 것은 각자의 베이스에 따라서 한자 공부 방법이 너무 다르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한자 베이스가 전혀 없는, 한자에 관해서는 서양인 일본어 학습자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분들을 위한 일본어 한자 공부 방법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하여 넘을 수 없는 산 같이 느껴졌던 일본어 한자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1. 우선은 베이스를 쌓아야 한다
베이스를 쌓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한자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자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문자인지, 기초 부수가 무엇인지 등인지에 대해서 가볍게 훑어보고, 알고 있는 한자의 양을 늘려가면 됩니다. 비유를 하자면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먼저 보는 작업인 것이죠. 한자 하나하나를 일본어 음독(중국에서 전해진 발음 그대로 읽는 것, 音読)과 훈독(본래부터 쓰던 일본어를 같은 뜻의 한자에 적용해서 읽는 것, 訓読)으로 공부해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전에, 알고 있는 기본 한자의 양, 즉 베이스를 먼저 늘리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자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 취업 과정에 입교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일반 일본어 속성 학원의 약 2배 정도의 속도로 단시간에 굉장히 많은 양의 일본어 공부를 하며, 매일매일 한자 시험을 보았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남들의 2~3배 이상의 시간, 많을 때는 5배 정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지만, 간신히 외운 한자를 적어서 시험을 칠 수 있었으며, 그것도 며칠 지나면 휘발성 메모리처럼 날아가버리는 현실이었죠.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한 한자 공부가 얼마나 효과가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을 간단히 예로 설명을 드리면, 저는 待つ(まつ, 기다리다), 持つ(もつ, 가지다)의 단어가 쭈욱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시점이 일본어를 공부하고 약 7개월 차가 되는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待, 持 는 같은 한자였었던 것이죠.
그때 제가 했었어야 하는 공부는 일본어 한자를 몇 개 외워서 다음날 시험을 치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저처럼 기본적인 한자를 모르는 사람, 부수의 개념, 음독과 훈독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자(漢字)가 아닌 한문(漢文)을 먼저 선행해서 공부했어야 합니다.
한문 공부라고 하여서 거창한 것이 아닌, 단순히 본인이 알고 있는 한자의 양을 늘려가며 부수의 의미 등을 파악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도 없는데 지금 이런 공부를 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불안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없이 스스로 몇천 개 몇만 개에 달하는 일본어 한자 단어를 공부하면서 파악하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2. 베이스를 쌓는 방법
가능하다면 한자 부수 214자를 전부 한번 외우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에 부수를 잊어버리게 되더라도 한자 베이스를 쌓을 때 확실하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위의 '일본어 한자 암기 박사' 책으로 바로 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미 이전 일본어 교육센터에서 초급 학습자 등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던 책이었으나, 저는 시험칠 한자 공부할 시간도 없다며 보지 않았던 책이죠.
이 책에는 일본어 한자 1,006자가 책에 기재되어 있으며, 한자 1개에 대해서 왜 이렇게 한자로 표기되었는지 풀이를 해주며, 한자에 들어간 획등을 풀이하며, 연상 기억법을 활용하여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조금은 유치하다고 생각이 드는 해설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외우는 것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3. 베이스를 늘리는 STEP별 상세방법
(1) 책에 적혀 있는 일본어 음독과 훈독은 눈으로 한 번만 읽고 넘어간다.
우리는 현재 한자 베이스가 없어서, 한자 베이스를 익히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자 하나하나마다 일본어 음독과 훈독을 다 외우고, 한글의 의미와 읽는 방법 및 그 한자로 쓰인 단어들을 다 외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일본어 한자와 나머지 음독과 훈독은 눈으로 한 번만 읽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외우지 말고 넘어가면 됩니다. 이때 집중을 해야 할 것은 일본어 음독과 훈독이 아닙니다.
(2) 우선 한글로 한자의 뜻과 음만 외운다.
베이스를 늘리는 과정에서 얻어가야 할 것은, 알 수 없는 기호로 되어 있는 한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선은 한글로 뜻과 음을 외워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形(모습 형)'이라는 단어를 외운다면 '일본어 한자 암기 박사'에 풀이되어 있는 대로, '우물(井, 우물 정의 변형)에 머리털(彡, 터럭 삼)이 비친 모습이니 모습 형'이라고 머릿속 혹은 입으로 되풀이하면서 외우면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선 책에 있는 모든 한자를 한글로 뜻과 음을 외우시면 됩니다. 하루에 약 30개~50개 정도를 외우시면 됩니다. 가능하시다면 100개씩 하셔도 무방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체되어 지칠 수 있습니다. 매일 30개씩 한다면 약 1달 반 정도면 모두 외우실 수 있습니다.
(3) 한자는 3~5번만 쓰면서 외운다.
한자는 쓰면서 외우는 것이 맞습니다. 단, 그 한자를 본인이 아예 모르는 한자일 때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뜻과 음은 모르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한자라면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大(클 대)' 이 한자는 정말 아무리 한자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본인이 비록 음과 뜻은 몰라도 그 형태는 아주 익숙하다고 하시면 한자를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 모습이 헷갈린다라고 생각하시면 딱 한 번만 쓰시면 되겠습니다.
이전 일본어 학습의 3가지 고비에서 언급하였듯이, 저는 한자 1개를 10번 이상 최소한 약 50번 정도씩 쓰면서 외웠는데요. 잘 외워지지도 않았을뿐더러, 효율성 측면에서는 거의 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한자를 암기하기 위해서는 책에 표시된 대로 풀이된 한자를 쓰면서 외우되, 한자를 쓰는 횟수는 3번에서 5번 정도만 쓰면 됩니다. 많이 쓴다고, 잘 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생긴 한자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그 의미를 되짚어가면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그날 외운 한자를 다시 복습하면서 외운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반복 노출, 즉 복습입니다. 한자 학습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문자에 뜻과 음이 있어서 그것을 외우는 것인데, 처음에 한 번에 다 외우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모하고 효율이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운 한자를 '퀴즐렛(학습 애플리케이션)'등의 암기 어플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복습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쓰면서 외운 한자를 틈틈이 퀴즐렛으로 반복하여 한글의 뜻과 음만 외우시면 됩니다.
이과정을 우선은 '한자 암기박사' 책 전체 한자를 외울 때까지 반복합니다.
(5) 책을 다시 처음부터 읽으며, 대표 음독 하나만 외운다.
위의 (4) 번까지 진행하였다면, 어느 정도 한자에 대한 최소한의 베이스는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러면 이제 외운 한자의 한글 뜻과 음에 해당하는 일본어 대표 음독 한 가지만 외우는 작업을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여러 가지 음독과 훈독을 전부 외우려고 하면 시간과 양이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의 대표 음독 한 가지만 같이 학습하는 것입니다.
'形(모습 형)'이라는 한자를 이미 한번 외웠던 '모습 형'을 복습하면서 대표 음독인 '(케이) けい'를 같이 외우시면 됩니다. 음독이 여러 가지가 있어 대표 음독이 뭔지 정확히 모를 때는, 책에 표시되어 있는 음독 한자 단어들 중 같은 음이 많은 것을 외우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形(모습 형)'단어의 음독은 けい、ぎょう가 있는데요. 음독 한자들 예시중 形式(けいしき、형식), 形成(けいせい、형성), 原型(げんけい、원형), 図形(ずけい、도형), 人形(にんぎょう、인형) 많이 사용되는 음 'けい'를 대표 음독으로 생각하셔서 외우면 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한자는 형태를 다시 보아도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면 2~3회를 쓰시고, 형태는 알겠다고 생각하실 때는, 한자를 쓰지 않고 한글 음과 뜻 그리고 일본어 대표 음독만 외우시면 됩니다. 일본어 대표 음독은 같이 입으로 발음하면서 외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形(모습 형 けい)'이렇게 입으로 한번 되풀이하면서 외우시면 됩니다.
이미 전에 한번 책을 읽으며 일본 한자의 한글 뜻과 음을 외워서 최소한의 베이스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본어 음독을 추가로 외울 때는 한자의 양을 30~50개 이상으로 본인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양으로 설정하여 외우시면 됩니다. 이 과정을 책 전체를 반복합니다.
(6) 그날 외운 한자를 다시 복습하면서 외운다.
(4) 항목의 반복입니다. 책을 2번째 읽으며, 일본어 대표 음독을 추가해서 외운 한자들을 퀴즐렛 등의 암기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외운 한자의 한글 뜻과 음, 일본어 음을 외워 주시면 됩니다.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 2번에 반복해서 학습을 하는데, 약 3달 정도의 시간을 잡으시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을 끝내고 나면 최소한 기본적인 일본어 한자의 베이스는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한문 공부 방법은 아래 영상에서 설명한 방법을 제가 보고 따라 하여, 저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변형한 일본어 공부 방법인데요. 제가 한 이야기들의 근본이 되는 영상이니 한번 봐 두시면, 공부 방법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책을 한번 마무리하게 되면, 일본어 교육센터 혹은 혼자서 독학으로 일본어 학자를 학습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부담감이 떨쳐낸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한자의 양을 학습하더라도 아무런 베이스가 없는 학생들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한자를 외울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계 이후에 한자 단어들을 효율적으로 외우는 것은 일본어 단어 베이스 쌓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소개한 방법을 실시한 이후에 일본어 단어 베이스 쌓기로 넘어가셔야 효과가 좋습니다. 무작정 일본어 단어 베이스 쌓기로 일본어 한자 공부를 시작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일본어 한자의 기본 베이스를 쌓는 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일본어 학습에서 정말 많은 시련과 좌절을 안겨주는 일본어 한자공부를 약 3개월의 시간을 투자하여 앞으로 더욱 매끄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어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JLPT N5 시험문제 유형과 수준을 알아보자(문제 다운)
JLPT시험 1주일전에 쓸 수 있는, JLPT 시험 꿀팁
그럼 기본 베이스를 충실히 만들어서 여러분의 일본어가 원활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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