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에 위치한 '인생술집' 소개

도쿄 신오쿠보는 한인타운으로 유명합니다. 많은 일본인들과 한국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러 신오쿠보에 가는데요. 오늘은 신오쿠보에 위치한 '인생 술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생 술집'의 분위기, 메뉴 그리고 맛과 가격까지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신오쿠보에 위치한 인생술집을 신오쿠보의 술집 거리를 가 보셨다면 한 번쯤은 봤을만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가게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인생 네 컷'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의 업데이트용으로 사진 찍기에 특화되어 있는 느낌의 가게였습니다. 그럼 바로 가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인생술집 입구

 

'인생술집' 위치 및 가게 정보

가게 위치 : 東京都新宿区百人町1-1-20 グリーンプラザⅡ 1棟

영업시간 : 런치 10~16 이외 24시간 영업

전화번호 : 03-3202-1158

예약 여부 : 불가

타베로그 평점 : 3.16(3.5점 이상이면 지역 맛집으로 평가, 한국 음식점들은 평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인생 술집' 메뉴 및 가게 분위기

・분위기

인생술집 2층

저는 1층에서 술을 마셨지만, 2층부터는 신발을 벗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2층으로 올라가면 사진과 같이 좌식으로 앉아서 술을 마시는 장소가 있습니다. 한옥의 느낌으로 마치 예전에 한국에서 유행하였던 체인점 술집인 '정선생'을 연상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조명등의 분위기 특히 사진으로 찍었을 때의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메뉴

메인 메뉴인 전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예전 한국에 있었던 체인점 '정선생'을 연상케하는 분위기의 술집인 만큼 전들이 메인 메뉴로 있습니다. 전 이외에도 찌개, 탕 그리고 간단한 한국 요리들이 기본적으로 있었습니다. 저희는 전과 두부 김치 그리고 떡볶이 등을 주문하였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와 주문한 태극전

외관에서 느낀 겉모습만 화려할 것 같다는 이미지에 비해서 음식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해물파전과 김치전이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나와서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다만 같이 세트로 주문한 막걸리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막걸리의 맛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흔히 한국에서 먹던 막걸리의 맛과는 아예 달랐으며 사실 다른 종류의 술이라고까지 생각되는 맛 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막걸리 맛이 많이 연한 느낌에 식초가 많이 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인의 입맛에 맞추어서 현지화시킨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포함 같이 방문한 4명의 성인들에게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평이 우세했습니다.

 

주문한 두부김치

두부김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냥 먹기에는 좋다는 느낌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운데에 있는 볶은 김치 사이사이에 잘게 저민 고기들이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반적인 술집을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음식들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마지막에 주문한 떡볶이도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인생 술집' 종합 평가

사실 정말 별 기대 없이 들어간 술집이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식사를 하고 2차로 들어간 곳이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괜찮게 음식들을 먹고 나왔습니다. 다만 한 가지 혹시라도 한국의 막걸리 맛을 기대하고 주문을 하신다면 막걸리는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1차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이후 성인 4명이서 들어갔지만 한명이 배가 아파 거의 먹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성인 3명이 간단하게 술 한잔 더 하려고 들어간 것인데요. 전 세트와 두부김치 그리고 떡볶이 등의 가벼운 안주들과 막걸리 소주 등을 마신 금액은 7000엔 정도로 가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방문은 사실 조금 미지수이긴 합니다. 음식들이 엄청 맛있다 라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술 한잔 하기에 괜찮다'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평소에는 가게에 손님들로 줄이 길어서 들어가기 힘든점도 한몫하였습니다. 그냥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이 정도 가격에 먹는 정도라면 신오쿠보에 위치한 신짱과 특별하게 다를 것도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인데요.(사실 저 같은 아저씨는 이런 분위기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전을 먹고 싶으신 분, 술도 마시며 이쁜 사진도 찍고 싶으신 분, 한국의 한옥 분위기를 느끼며 술을 한잔 드시고 싶으신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가격 자체도 크게 비싸지 않고 분위기도 좋은 신오쿠보의 '인생 술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