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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일본 취업 자료

일본의 명함 주고 받기와 명함 예절

by 도쿄정대리! 2020. 12. 22.

일본의 직장인들이 명함을 주고 받는 사진
일본 비지니스의 기본 명함 주고 받기

안녕하세요 일본 취업, 일본 생활을 리뷰하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일본은 하나하나 모든 행위에 암묵적이든 공적이든 전부 룰이 있다고 보시면 맞는 나라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명함을 주고받는 것은 비지니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행위이며, 명확한 규칙(룰)이 존재합니다. 

 

힘들게 취직한 회사에서 자칫 명함 예절을 몰라 실수를 범하게 되면, '비지니스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으로 낙인찍힐지도 모르는 일인데요. 이번 포스팅을 확인하여 일본 명함 교환의 예절을 확실히 익히면, '비지니스의 기본을 아는 사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명함 주고받는 법, 명함 문화, 명함 교환 매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일본에서 명함이 가지는 의미

    명함을 건네는 직장인
    일본에서 명함은 당신의 얼굴이다

    일본에서 일을 하면 느낄 수 있는 것은 작은 것에도 굉장히 섬세하다는 것입니다. 일처리도 한국처럼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닌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일본에서의 명함은 단순히 연락처가 아닌 상대방에게 본인회사소개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일본은 현재 명함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유는 상대방에게 받은 명함을 단순히 종이가 아닌 마치 상대방 그 자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언듯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긴 한데요. 중요한 것은 일본 문화에서 명함제2의 자신을 의미하는 아주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신입사원 교육에서 명함 교환과 관련된 교육만 따로 배정되어 있을 정도로, 일본 비지니스에 있어서 명함 교환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명함 교환 매너

    명함을 명함지갑 위에 올려서 건네고 있다
    명함을 주는 방법

    • 명함교환은 일어 서서 하는 것이 기본
    • 명함 교환은 테이블 위로 하지 않는다
    •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지 않는다
    • 윗사람이 아랫사람이게 먼저 명함을 내민다

     

    (1) 명함 교환은 일어서서 하는 것이 기본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명함 교환은 반드시 일어선 상태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앉아서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었던 경우, 상대방이 입장하면 반드시 일어나서 인사를 한 뒤, 명함 교환을 하도록 합시다.

     

    (2) 테이블 위로 명함을 교환하지 않는다

    사무실, 회의장 소등에 테이블이 있는 경우 테이블 위로 명함을 주고받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니다. 명함을 전달하는 상대방과 본인의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명함을 건네주도록 합니다. 아래에 테이블 등이 있을 시에는 상대방의 정면으로 이동하여 명함을 주셔야 합니다.

     

    (3)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지 않습니다.

    명함은 명함지갑(메시이레, 名刺入れ)에서 꺼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머니 혹은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는 것은 NG입니다. 암묵적인 룰, 비지니스 매너에 민감한 상대에 따라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인상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명함지갑은 가죽 소재에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블랙, 진한 브라운 등)이 기본입니다.

     

    (4) 윗사람(갑)이 아랫사람(을)에게 먼저 명함을 전달한다.

    윗사람아랫사람에게 먼저 명함을 전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직책과 나이를 불문하고 이 먼저 에게 명함을 전달한다는 것 명심하도록 합시다.

    3. 명함 주고받기

     

    명함을 건네는 사진
    명함은 반드시 명함지갑 위에 올려서 전달한다

    1. 명함 지갑을 준비
    2. 일어 서서 교환
    3. 명함을 두손으로 내밀면서 회사이름, 자기 이름을 소개
    4. 상대방의 명함을 받기
    5.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하기


    (1) 명함 지갑을 준비

    명함 지갑위에 명함을 올려서 건네는 상세 사진
    명함지갑 사용방법

    위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반드시 명함 지갑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명함지갑 위에 본인의 명함이 상대방의 위치에서 읽기 편하도록, 상대방에게 전달합니다.

     

    (2) 일어서서 전달

    일어서서 명함을 전달하는 사진
    명함은 반드시 일어서서 전달하여야 한다

    사진과 같이 양손을 명함 위로 올려서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명함에 인쇄된 문자들을 가리지 않도록 손가락은 명함의 제일 위에 살짝 올리도록 합니다.

     

    (3) 두 손으로 명함을 전달하면서 회사와 본인의 이름을 소개.

    말없이 명함을 내미는 것은 실례에 해당합니다. 회사의 이름과 본인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하고 명함을 전달하면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하지메마시테, 토쿄카부시키카이샤 카이하츠지교부 키무데스('はじめまして、東京株式会社開発事業部金です。' ,'처음뵙겠습니다. 도쿄주식회사 개발사업부 김입니다.')라고 말하며 전달하면 되겠습니다.

     

    (4) 상대방의 명함을 받을 때

    명함을 받을 때도 그냥 말없이 받으면 안 됩니다. 명함을 받을 때에는 초다이이타시마스('頂戴いたします。' ,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반드시 두 손으로 받아야 합니다.

     

    (5)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

    명함을 받고 나서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일본 한자는 읽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혹시나, 한문 이름의 읽는 방법을 모를 때는 바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나마에와 도오 오요미스레바요로시이데쇼까"('お名前は、どうお読みすればよろしいでしょうか。' , '이름은 어떻게 읽으면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일본인도 상대방의 이름 읽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물어보시는 게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명함이 없을 때

    혹시라도 명함이 떨어졌거나, 잊어버리고 준비하지 못하였을때는 "모시와케고자이마셍, 메시오 키라시떼 오리마시떼..."('申し訳ございません。名刺を切らしておりまして' ,'죄송합니다. 명함이 떨어져서...')라고 사과의 말을 전달하고, 말로 회사와 본인의 이름을 소개하도록 합시다.

     

    4. 명함 교환을 하고 나서

    명함을 받고 나서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받은 명함의 보관 방법

    명함 교환을 하고 나서 상대방의 명함은 테이블의 '본인의 왼쪽'에 둡니다. 이때 상대방의 명함을 본인의 명함지갑 위에 올려놓으면,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여러 명과 명함을 교환한 경우에는, 상대방이 앉아있는 자리에 맞게 명함을 놓으시면 됩니다. 이때 직책이 제일 높은 사람의 명함명함지갑 위에 올리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일본의 명함 교환 예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규칙들과 예절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처음에는 어색한 것도 사실인데요. 특히 IT 등 개발자로 취직을 하게 되면, 나중에 직책이 올라가지 않는 이상 명함 교환을 할 일이 생각보다는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겠죠. 그럼 여러분의 일본 순탄한 직장생활을 기원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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