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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생활 및 정보 리뷰

생선회는 끝났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해외 반응 과 실제 오염수 방수에 따른 영향!

by 도쿄정대리! 2023. 6. 24.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하기로 한 후 전 세계 각국은 물론 인접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일본 정부의 말대로 후쿠시마 방류는 괜찮은 걸까요? 세계 각국의 반응과 실제 후쿠시마 방류에 관한 과학계의 반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사진 위에 일본 국기와 방사능 표지판이 같이 있는 합성 사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외 반응, 그리고 실제 오염수의 영향은?

 

일본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면 '회 및 각종 해산물을 먹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신념과는 별개로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정확한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여름부터 방류하기로 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그 우려들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해외 반응

    먼저 각국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정식 국제 명칭은 '다핵종 제거설비 처리수(ALPS treated water)'이지만,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등은 '오염수'로 계속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방사성 물', '처리된 방사성 물'등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기준에 맞추어 이하 오염수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자국 내 반응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고 당연히 지지하고 있습니다만,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는 일본 어업조합

    후쿠시마 등 자국내의 어업 조합들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는 일본의 전 어민 연합에서 일본 정부에게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의견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의 입장과는 별개로 오염수 혹은 처리수(일본 및 해외에서 오염물질은 처리한 처리수「treated water」로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가 방류되면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죠.

     

    일본 유권자 55%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기사

    오염수 방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일본 국민 55%가 반대를 차지하였는데요. 대부분은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는 후쿠시마가 오염수 방류로 다시 훼손될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자국 내의 이러한 반응에도 일본 정부는 '방류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만 반응

    일 원전 오염수로 어업에 피해가 나면 피해청구를 하겠다는 대만 정부에 관한 기사
    오염수 배출에 대한 대만 정부 반응

    대만 정부는 향후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어업에 피해가 갈 시, 일본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반응

    푸틴 사진이 있고 러시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는 기사
    오염수 배출에 대한 러시아 반응

    러시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가 관계국들에게 방사능 위협과 관련한 조치들을 알리는 등 적절한 투명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러시아의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중국 반응

    중국이 일본 오염수가 무해하다면 농업용수로 쓰라는 기사
    오염수 배출에 대한 중국 반응

    한국, 러시아, 중국이 대표적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비판적인 국가들인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나 중국은 아주 강하게 오염수 방출에 대해서 반대, 비판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안전하면 직접 마셔보라'등의 과격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 반응

    홍콩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하겠다는 기사
    오염수 배출에 대한 홍콩 반응

    홍콩 환경부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를 들면서,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을 나타낸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홍콩 정부는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의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포함한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평양 주변 국가 반응

    태평양 피지 국가들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기사
    태평양 주위 국가의 격한 반응

    태평양 주변국의 반응이 위 기사입니다. 주된 내용은 '매우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인데요. 특히 태평양 국가들은 과거 미국이 환태평양 반도 해저에서 핵실험을 하여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기에 더욱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엔인권 이사회 반응

    un회원국들이 일본에 위안부, 오염수 문제 해결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의 사진
    오염수 및 기타 국제 안건에 대한 UN 의견

    유엔인권 이사회에서도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오염수는 환경과 인권에 위험이 된다', '방류가 끼칠 영향을 포괄적으로 조사하여 데이터를 공개해야한다' 등의 의견을 내며, '태평양 섬나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받고 납득하기 전까지 일본은 방류를 자제하라'며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미국 반응

    미국이 오염수 방류에 관해 일본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
    오염수 방출에 대한 미국의 반응

    미국은 '일본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다'며 오염수를 버리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미국인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는 우려가 되며, 그래서 IAEA가 함께 조사를 하고 있다'며 IAEA의 조사 결과를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의 FDA(미국 식약처)는 오염수가 방출되어도 식품에 영향이 있지 않을거라는 공식 결론을 발표하였습니다. 미국은 '방류가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일본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이와 관련하여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오염수 샘플 측정 분석 바법이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기사 사진
    국제원자력기구 반응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평가 및 측정하고 정화과정들이 타당한지 측정하고 있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관리 능력과 오염수 샘플등을 여러 차례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일본 후쿠시마의 방사능 관리와 오염수에 대해 점검을 한 IAEA는 일본의 오염수 감시체계는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학계 분석

    오염수 방류 영향에 관해서도 학계의 분석이 조금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요.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라는 의견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문제없다는 의견

    태평양에 빨간색과 파란색이 퍼져나가는 사진
    후쿠시마에서 퍼지는 방사능 시물레이션 그림

    인터넷에 방사능이 퍼지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사진은 독일의 해양 연구소 에릭 베켄 박사가 방사능 물질 확산을 지도로 만든 것인데요. 방사능의 확산 위험을 알려주는 것에 주로 사용되는 이 사진은 사실 알려진 것과는 반대로 후쿠시마의 오염수(정수 처리되지 않은)가 확산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농도로 퍼지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시물레이션 결과 사진인데요.

     

    현재의 후쿠시마의 오염수(처리수)가 아닌 쓰나미 이후 원전에서 유출된 세슘 137의 방사능이 퍼지는 것에 대한 시물레이션 결과로 229일 이후 한국에 도착할 때에는 1조 분의 1 수준의 농도, 3년 뒤 전 세계의 바다에 오염물질이 퍼질 때에는 10만 분의 1 수준의 농도로 퍼진다는 것을 보여준 시물레이션 결과로 불길해 보이는 사진과는 달리 안전하다는 것을 나타낸 의견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성 물질이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밝히고 있는 의견의 사진
    찬성 의견의 서울핵공학과 교수

    주한규 서울핵공학과 교수는 삼중수소 총량이 3g인데 바다를 우회하여 우리나라로 오게 될 때 미치게 될 영향은 미비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미칠 영향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적힌 기사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방수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아주 작은 수치로 이 방류수를 매일 2리터씩 마시더라도, 일반 전복 1마리를 먹은 수준의 삼중수소가 쌓인다는 의견을 내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방류가 과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문제 없다는 의견의 기사
    과학적으로 문제 없다는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 박일영 교수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 겸 충북대 약대교수인 방일영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실 수 있다, 과학적 판단 사안을 감정적으로 왜곡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의견

    오염수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의 기사
    반대 의견의 서균렬 교수

     

    서균렬 서울대 원재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처리수가 일반적인 과정으로 처리된 것이 아닌 핵연료가 녹아내려서 굳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화 처리를 해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냉각수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그리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해서도 '미국과 일본이 가장 높은 분담금을 내고 있기 때문에 투명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력을 늘리려고 하는 기관'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오염수 저장탱크를 전수조사 해야한다는 의견의 기사
    반대 의견의 송진호 원자력연구 박사

    송진호 원자력연구 박사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정화시설인 '다핵종 제거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을 들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 전문가 일본 믿을수 없다는 의견
    해양생물학자 반대 의견

    전 알래스카대학 해양학 교수였던 해양생물학자인 릭 스타이너 박사 또한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는 데에 대한 위험이 거의 없다는 주장은 믿을 수도 없고 과학적으로 방어할 수도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내었습니다.

    오염수에 관한 샘플링 정보가 부정확하다는 의견의 기사
    반대 의견의 미국의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

    '도쿄전력이 확인한 9개의 방사성 핵종은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입증할 대표성이나 인과성이 없다', '샘플링한 오염수 역시 저장 탱크의 4분의 1 수준만 측정하였고, 탱크 밑에 있는 슬러지(침전물) 폐기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부정확, 일관성 없는 데이터 표본이다'등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한 반대 의견인데요. 하지만 의외로 과학계 및 원자력 전문가들의 의견은 제대로 여과가 된 방류수-삼중수소(ALPS여과기에서 여과하지 못하는 방사능 물질)를 배출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우리는 안전할까?

    ・전 세계는 방사능에 오염이 될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국민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죠. 위에서 알아본 전문가(과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시찰한 것과 동일하다면 걱정할 것은 없다'입니다.

     

    방류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반대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 방법, 조사 방법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것이지, '삼중수소'만 방류된다면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방류 이후 해산물 먹어도 되는 걸까?

    미국의 FDA는 오염수 방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염수가 태평양에서 퍼지고 희석되어 그 영향이 매우 미비할 것으로 판단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의 의견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라는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입장입니다.

     

    결론

    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듯이 큰 탱크를 만들거나, 저장 시설을 더 지어서 60년 뒤 최신식 여과 기술을 적용하여 방류를 한다면, 방사능의 자연 반감기와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이러한 논쟁이 없을 텐데요. 일본 정부는 문제가 없으면서도 가장 적은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과 후 배출'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논쟁과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입장인데요. 오염수 배출에 대한 감정적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정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해서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습니다. 위에서 정리한 과학계에서 방류수에 대해 내놓은 찬성, 반대 의견을 정리하면 주로 아래와 같은데요.

     

    반대

    오염수 방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것

    국제원자력기구가 제대로 된 샘플링 조사를 하였는지에 대한 의구심

    삼중수소가 아닌 다른 방사능 물질이 있을지도 모른다

     

    찬성

    정상적인 필터링(정화)을 거쳐 나오는 삼중수소라면 영향이 없는 수준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국제원자력기구의 조사원들의 공정성

    설사 정화된 처리수(오염수)가 아닌 오염수라고 가정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올 때에는 1조 분의 1 수준으로 희석되어 악영향 없음

     

    과학자들도 의견이 나뉘고 있는 이 상황은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먹어도 된다는 거야? 아니야?'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실 텐데요. 이 상황에 대해서 미국의 과학자는 이렇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우리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걱정은 하는 것이 맞다' 

     

    방사능 전문가들에 의하면 식품 기준 최고치에 달하는 고등어(100Bq/kg)를 매일 1년 동안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세슘이 몸에서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받는 총 방사선 양은  약 0.1 mSv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양은 '흉부 엑스레이 1번 찍을 때 받는 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는 것과 더불어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산 해산물을 먹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태평양에 희석되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오염수의 농도와 정화시설에서 정화를 한 오염수를 버리는 것 등 생각하면, 수산물 자체를 두려워서 못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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