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취업 코스, 일본 취업, 일본 생활을 리뷰하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새해 '후쿠부쿠로(福袋, 복주머니)'를 판매합니다. 새해에 백화점이나 마트를 가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럭키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일본의 새해 문화인 '후쿠부쿠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하여 후쿠부쿠로의 의미, 내용물과 가격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1. 후쿠부쿠로(福袋, 복주머니)란?
일본의 후쿠부쿠로는 원래 신의 행운이 담겨있는 복주머니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근래에 와서 랜덤박스(상품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형태로 변화된 것인데요. 반짝 세일처럼 1월 1일부터 1월 3일까지만 한정 판매를 하며, 판매가보다 금액이 높은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지만,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새해의 운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인기 있는 매장의 경우는 이 '후쿠부쿠로'를 사기 위해 며칠 전부터 대기열이 생기기도 하고, 판매 개시 후, 몇 분 지나지 않아 품절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만큼 막상 구매한 '후쿠부쿠로'에 필요 없는 물건만 있을 경우에는, '후코부쿠로(不幸袋, 불행 주머니)'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실속 있는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후쿠부쿠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2. 후쿠부쿠로 내용물과 가격
・상품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후쿠부쿠로'의 내용물은 판매하는 브랜드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요. 해외 이불, 장난감 프라모델 총 , NBA 용품까지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다만 판매하는 매장에 따라서 어떤 상품이 있을지 예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매장에서는 화장품이 후쿠부쿠로 내용물일 것이고, 전자매장에서는 전자제품이, 주얼리 매장에서는 보석류의 상품이 '후쿠부쿠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가격
상품이 다양한 만큼 가격도 매장과 브랜드에 따라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요. 위 사진처럼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호가하는 귀금속류의 후쿠부쿠로도 있습니다. 물론 정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보통 판매가가 높은 백화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위 사진을 보통 대략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할인행사)'를 연상시키는데요. 평소에 선뜻 구매하기 힘들었던 상품을 이 기회에 구매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을 찾습니다. 특히 도쿄에 위치하고 있는 토부 백화점 이케부쿠로점의 경우에는, 이 후쿠부쿠로를 사기 위해서 매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일본의 새해맞이 문화 중 하나인 후쿠부쿠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지금은 새해맞이 깜짝 세일의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에 거주하고 계시거나 혹시라도 신년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후쿠부쿠로'로 본인의 운을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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