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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생활 및 정보 리뷰

썩지않는 사과가 있다? 일본의 기적의 사과를 알아보자

by 도쿄정대리! 2021. 1. 4.

정말 썩지않는 사과가 있을까? - 사진 출처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일본 생활, 일본 취업 과정, 일본 취업을 소개하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일본에는 아주 유명한 사과가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기농으로 사과를 재배한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사과입니다. 사과는 농약을 뿌리지 않으면, 쉽게 해충에 공격당해 사과가 썩어버리거나 사과나무가 병에 들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사과 농사에는 항상 많은 양의 농약을 뿌리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일본의 사과는 전 세계 최초로 무농약으로 사과를 재배한 '기적의 사과' 입니다. 실제로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기적의 사과라는 영화까지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사과입니다.


1. 기적의 사과란?

기적의 사과 영화 포스터 -사진출처'야후재팬'

영화화될 정도로 엄청난 이슈를 가져온 '기적의 사과'의 이야기는 아오모리의 조그마한 사과농가에서 시작됩니다. 1970년대 농가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기무라 아키노리'는 회사 샐러리맨을 그만두고 사과 재배에 열중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내 아내가 사과 농약 알레르기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보고 무농약에 의한 사과 재배를 결심하게 됩니다. 당시 주변 이웃들에게 절대로 불가능한 재배 방법이라며 무시당하고 배척당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믿어주던 장인어른도 농사가 몇 년에 걸쳐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점차 실망하게 됩니다. 

 

약 10년에 걸친 계속되는 실패에 실제로 '기무라 아키노리' 죽을 생각을 하고 밧줄을 들고 산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우연히 자연에 있는 관리를 전혀 받지 않는 사과나무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무도 병들지 않았고 열매도 탐스럽게 열려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한번 도전해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해 꼭 11년 되던 해에 기적같이 사과나무에서 열매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무농약, 무비료세계 최초사과 재배에 성공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91년 상륙한 대형 태풍으로 주변 과수원의 사과 90% 이상이 땅에 떨어졌을 때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사과는 80% 이상의 사과그대로 나무에 달려있었습니다.

 

사과나무가 땅속 깊이까지 뿌리를 내리고 가지고 굵고 단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해에 그의 사과는 시련을 이겨내는 '기적의 사과', 어려운 시험도 합격하게 해 주는'합격 사과'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유명 새를 떨치게 됩니다.

 


2. 정말 사과가 썩지 않는가? 그 이유는?

사과를 4개월간 상온에 놔두고 비교한 사진 - 사진출처'야후재팬'

위의 사진을 보면 가운데 사과만 확연히 선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 바로 위에서 설명한 '기적의 사과'인데요. 일본에서는 대략적으로 4개월간 썩지 않는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4개월이 넘어가면 썩는 것은 아니지만 사과의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럼 대체 왜 이 사과는 썩지 않을 걸까요? 그 비결은 흙에 있다고 '기무라 아키노리'씨는 이야기합니다. 흙이 달라지면 풀도 달라지고 흙속의 미생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흙속이 부드러워져 점점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치 방치와도 같이 내버려 둔 11년의 세월이 사과나무 과수원의 흙을 마치 자연 상태의 산의 흙과 같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사과가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적의 사과 실제 주인공 '기무라 아키노리' - 사진출처'야후재팬'

실제로 일본에서 그의 사과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1년 전에 예약이 다 마감되기 때문인데요. 가격은 1 상자에 5,500엔(한화 5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실제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기무라 아키노리'의 기적의 사과로만 디저트를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게도 있습니다. 

 

흔히 '오타쿠'라고 하면 한 분야를 광적으로 집착하는 마니아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주위에서 바보 취급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농약, 무비료 자연재배 농법을 시도하면서, 시골의 사과마을에서 '기무라 아키노리'는 집을 말아먹는 인간 '가마도케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무시와 멸시를 받으며 지내 왔는데요.

 

이 때문에 '기무라 아키노리'의 이야기를 보면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기적의 사과'라는 영화와 책으로도 이미 일본에서는 유명인사인데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영화를 꼭 한번 봐 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도전도 순항하기를 기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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