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따뜻한 사케 한잔 혹은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이 나는 것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마찬가지일 텐데요. 일본에는 특히 마시는 술 종류가 많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 맥주'와 '사케'는 많은 일본 술 종류의 한 종류일 뿐인데요. 오늘은 일본에 어떤 종류의 술이 있는지 그 맛과 종류에 대해서 완벽하게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생맥주
먼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술 맥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치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맥주는 정말 꾸준하게 예전부터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곳 이본에서도 맥주의 인기는 굉장히 높습니다. 일본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토리아에즈 비루'(우선 맥주로 주세요)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인데요. 특히 생맥주의 맛은 정말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애주가인 제가 먹었던 맥주 중에서도 거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츄하이, 사와, 하이볼
일본에서는 쇼츄(일본식 소주), 위스키, 보드카 등과 같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에 탄산수와 과일 과즙 등을 섞어서 만든 술이 인기가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술은 '하이볼', '사와', '츄하이'라고 가게에 따라 다르게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 '츄하이'라고 통칭하여 부릅니다.
독주를 좋아하지 않는 일본 사람들에게 딱 맞게 3~5도 정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맛은 딱 청량한 탄산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살짝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만 과하지 않은 정도의 수준이죠. '레몬 사와'등을 마셔보시면 레몬 탄산음료인데 마시다 보면 취기다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일본의 저성장과 불경기가 겹치면서 위 사진과 같이 높은 도수를 가진 '츄하이'들이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존의 '츄하이'들이 맛은 좋았지만, 취하기 위해서 마시려면 여려 병을 마셔야 했던 것을 이 강력 버전 '츄하이'를 마시면 1캔으로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류 업계의 인기 상품을 통해서 또한 일본의 감추어진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니혼슈(일본주)
한국에는 흔히 사케로 알려진 바로 그 술입니다. 네 이름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술답게 '니혼슈'(일본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료가 쌀로 만들어진 술이며, 맛은 한국의 정종과 매우 흡사합니다. 한국의 정종이 일본으로 넘어가 '니혼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청하'의 맛과 비슷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약 15도 내외로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술입니다.
니혼슈에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종류마다 맛이 다르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니혼슈에는 쌀의 정미율에 따라 가격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요. 정미율은 쌀의 잡미 부분을 깎고 남은 상태를 말합니다. 정미율이 약 20% 정도로 낮은 술은 고급 사케로 분류됩니다. 자세한 사케 이야기는 향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4. 쇼추(일본식 소주)
위스키, 브랜디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 소주와 같은 증류주인 일본의 '쇼추'입니다. 원료는 주로 고구마와 쌀입니다. 증류주는 보통 고급 주종을 만드는데 쓰이는데요. 보통 알코올 도수가 높습니다. 보통 20도를 넘어가며 30도 이상의 쇼 추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맛은 '안동소주'와 흡사한 느낌입니다. 한잔 마시자마자 바로 높은 알코올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은 알코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쇼츄'에 얼음을 넣어 '록꾸'(온 더 락)으로 마시거나 물을 섞어 '미즈와리'의 형태로도 많이 마십니다.
네 오늘은 이렇게 일본의 주류(술)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일본에 여행을 가시거나, 출장 혹은 살게 되신다면 다양한 일본의 술들을 맛보며 일본 문화를 느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준마이? 준마이 다이긴죠? 쉽고 간단한 일본 사케 구분법
도쿄 신주쿠 3만원대 술 무제한(노미호다이 가성비 가게)
그럼 모두들 즐겁게 일본 문화를 즐기시기를 기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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