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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음식 및 식당 리뷰

신오쿠보 국밥 맛집은 어디? 일본 국밥 맛집을 찾아보자

by 도쿄정대리! 2021. 1. 5.

소주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따뜻한 국밥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안녕하세요 일본 생활을 리뷰하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타지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우리나라 음식인 한식이 끌리기 마련인데요. 힘들었던 하루를 그리운 고국의 음식으로 위로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어김없이 도쿄 내에 위치하고 있는 한인타운인 '신오쿠보'를 가게 됩니다.

 

신오쿠보에는 여러 맛집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순대 및 돼지국밥, 국밥 맛집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오쿠보에도 여러 국밥집들이 있는데요. 잘못 들어가면 돈은 둘째치고 배는 부른데, 찾던 맛이 아니라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있습니다.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 집에서 직접 가짜 돼지국밥을 끊여먹는 '국밥 마니아'로써 여러분들이 그런 실망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오쿠보 국밥집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오쿠보 추천 국밥집 한양 국밥야

국밥야 외관 사진 - 사진 출처 '한양 홈페이지'

단연코 신오쿠보에서는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다른 국밥집들을 많이 가보진 않았으나, 지금까지 가 보았던 국밥집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메뉴에 부산 돼지국밥이 있는 것을 보고, 사실 주문을 망설인 가게입니다. 부산 돼지국밥을 따라 하기가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주문을 해보니, 부산 현지의 맛 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비슷하게 맛을 내어 기대치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밑반찬은 단무지와 순두부 미역무침등으로 단출하다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주인공 부산 돼지국밥 등장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사실 국밥을 많이 먹다 보면 국물 색깔만 봐도 어느 정도 맛이 진할지 예상이 되는데요. 뽀얀 국물로 어느 정도의 깊은 맛이 있을지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맛은 국물 색깔처럼 진하였습니다.

 

국밥에 다대기를 첨가했다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국밥의 친구 새우젓도 추가 하였다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마지막으로 부추와 사리를 추가하면 완벽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한양 국밥야' 메뉴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가격도 880엔(한화 약 9,000원)의 가격으로 신오쿠보의 국밥집들의 평균 가격 1,000엔(한화 약 10,000원) 보다 저렴하였으며, 무엇보다도 맛이 제일 훌륭하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한국에서 먹던 아주 유명한 국밥집들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최소한 신오쿠보에서는 국밥으로 1~2등을 다툰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2. 신오쿠보 비추천 국밥, 명동 김밥 순대국밥

김밥으로 인기가 많은 명동 노리마키(김밥)- 사진출처 '구글'

두 번째로 소개할 집은 국밥으로 유명한 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밥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죠. 가게 앞에는 항상 김밥을 사려는 사람들로 대기줄이 있을 정도인데요. 저도 김밥을 포장해서 갈려고 기다리던 중에 시간도 점심시간이고 해서 식사를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해, 가게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메뉴판에 순대국밥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한국에서 나름 국밥 좀 먹어봤다는 '국밥 마니아'로써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순대국밥을 주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오판이었다는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됩니다.

밑반찬은 매우 단출하다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들깨가루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는 순대국밥 -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순대국밥에 들깨가루를 넣어 아주 녹진한 국물 맛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은 아무래도 들깨가루는 추가해서 본인 취향에 맞게 농도를 맞추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미 처음 도착한 비주얼에서부터 조금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다대기를 추가해 본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사진

위에서 이미 이야기한 것이 같이 그냥 들깻가루로 인한 녹진한 맛 이외에는 별다른 맛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가격도 지금 정확히는 기억이 아지 않으나, 1,000엔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980엔의 설렁탕을 시키는 게 나았을 거란 후회를 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후회는 언제나 늦은 법이죠. 명동 김밥도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국밥에 관해서 만큼은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이렇게 명동 이외에도 다른 국밥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몇 번 먹은 적이 있는데요.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맛은 별로였습니다. 가게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차라리 집에서 가짜 돼지국밥을 만들어 먹는 게 훨씬 낫겠다고 생각이 드는 가게들이었습니다. 타지에서 맛있는 국밥집 찾기가 이렇게나 쉽지 않다는 게 서글퍼집니다.

 

자 오늘은 이렇게 도쿄에 위치한 한인 타워 '신오쿠보'의 국밥집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도 일본에서 얼큰한 국밥이 먹고 싶을 때는 신오쿠보에 가셔서 국밥 한 그릇 하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추천 국밥집 '한양 국밥야'의 지도를 첨부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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