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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음식 및 식당 리뷰

신오쿠보 횟집 한국식 회코스 맛집 진고개

by 도쿄정대리! 2020. 8. 3.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의 한인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식 횟집 '진고개'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일본까지 와서 무슨 한국 회인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본 정통 사시미 집에서 느낄 수 없는 한국 고유의 맛 그리고 푸짐한 양에 놀라게 되는 가게입니다.

정말 우연하게 방문하게 되었으나 스시, 라멘, 이자카야를 포함하여 최근 가보았던 식당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식당으로, 한국식 해산물을 드시고 싶을 때 가면 좋을 횟집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간단히 진고개 메뉴, 코스 구성, 리뷰 및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고개 메뉴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진고개의 메뉴는 단품 상품들도 있으나, 대부분 사람들이 세트 메뉴를 주문합니다.

타케 세트 8,900엔, 란세트 10,900엔 키쿠 세트 12,900엔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세금 미 포함 금액이며,

최근 매운탕은 1,000엔을 추가해야 먹을 수 있게 메뉴가 변경되었습니다. 

부가세와 매운탕을 포함한 가격은 타케 세트 약 10,900엔, 란세트 13,000엔 키쿠 세트 14,200엔 정도로 생각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 방문한 날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이서 타케 세트를 주문하여 먹었으나, 양이 많아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타케 세트 3인

란 세트 4인

키쿠 세트 5인

주문 구성으로 생각하시면 적당합니다.

2. 코스 구성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처음 방문한 날 성인 남성 2명이서 '타케 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메뉴들이 코스 요리와 같이 시간순으로 제공되며 조합이 좋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세트를 주문하면 처음으로 고소한 참기름 향이 풍기는 죽이 나옵니다. 각종 해산물들과 함께 음주를 하기 전 위를 달래주기에 좋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죽을 다 먹고 나면 다음으로 한국식 게장이 나오는데요, 메뉴의 구성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인원수에 맞게 반찬이 나오며 일본의 스시집에서 먹는 츠마미(안주)와 유사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게장이 제공되고 나서부터는 시간순으로 계속해서 음식이 나오는데요.

이번에 나온 음식은 한국식 회 무침입니다.

상당히 깔끔한 맛이었으며, 무엇보다 오랜만에 초장 맛을 보아서 좋았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다음으로는 한국식 파전이 제공됩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파전으로 바삭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이제 본격적으로 해산물들이 츠마미(안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해산물 츠마미들은 계절별, 당일 식재료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바뀌어서 제공됩니다. 

방문일 나왔던 새우, 문어, 연어들은 아주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뒤늦게 멍게인줄 알게 된 초대형 멍게입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생선 머리 튀김입니다. 소금간이 많이 되어 있어서 굉장히 짭짤한 맛으로, 딱 술안주로 적당합니다.

거의 모든 안주에 레몬이 한 조각씩 같이 나오며, 안주와 조합이 잘 맞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고등어 조림입니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정말 한국 음식을 맛깔나게 잘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메인 메뉴인 회가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무슨 회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광어회와 광어 지느러미는 같이 제공되었으며, 앞에서 서빙되었던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싱싱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와사비와 간장에 먹는 회 맛도 좋지만, 초장과 횟집용 쌈장과 함께 상추, 깻잎에 싸 먹는 회 맛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맛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회를 다 먹어 갈 때 즈음해서 튀김이 나왔습니다.

사실 저때에는 더는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배가 부른 상태였습니다.

나온 음식 맛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한입 먹었으나, 깔끔한 맛에 전부 다 먹게 되었습니다.

'도쿄 정대리' 직접 촬영 이미지

코스의 마지막을 알리는 매운탕입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매운탕은 거의 먹지도 못하고 전부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재차 방문하여 매운탕을 먹었으나, 술을 먹은 상태에서 국물을 섭취하여 좋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나쁘지 않지만 앞서 나온 음식들의 임팩트와 비교하면 무언가 약간 아쉬움이 느껴지는 매운탕이었습니다.

3. 리뷰 및 평가

사진 출처 '야후 재팬'

장점

・신선하고 깔끔한 해산물

・푸짐한 양

・소주에 최적화된 안주

 

단점

・높은 가격(세트 메뉴, 주류)

・깔끔하지 않은 외관

 

사진만 봐도 느껴지듯이 외관에서부터 한국 횟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입니다.

최근들어 인상한 음식 가격1병에 약 1,000엔의 소주 가격등으로 인하여, 1인 4,000~5,000엔 정도 가격이 나가는 점을 생각하면 다시한번 방문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깔끔한 음식 맛과 단점으로 기재한 깔끔하지 않은 외관마저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질 정도로, 한번 방문하면 그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가게입니다.

도쿄에서 해산물과 함께 소주를 먹기에는 이보다 좋은 가게를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한국의 맛에 과음을 하게 된다면, 일본의 강력추천 숙취해소 음료편을 참고해서 해장까지 깔끔하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재 방문 의사가 있는 가게, 한국식 해산물이 먹고 싶을 때는 신오쿠보에 위치한 '진고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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