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유학 혹은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일본에서 거주하게 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큰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은 주거 부분입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알아 두면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 도쿄 월세 시세 그리고 많은 팁들과 주의사항을 소개합니다.
목차
일본에서 집 구하는 방법
먼저 집을 구하는 방법부터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을 구하는 방법(임대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매물을 알아보는 것과 부동산에 직접 방문해서 알아보는 것으로 나뉘게 되는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매물 확인
우선 간편하게 매물을 확인하기 쉬운 인터넷 매물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부동산 사이트에 접속하여 임대 물건 정보를 확인하면 되는데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SUUMO’와 ‘HOME’S‘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로서 임대 매물의 정보는 많이 있지만,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글 크롬에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여 '한국어로 번역'을 선택하시면 사이트가 번역이 됩니다. 일본어가 원활하지 않더라도 매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사이트들은 일본인들을 위한 사이트이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는 집을 빌려주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이용할만한 사이트는 BEST-ESTATE.JP 입니다. 이 사이트는 외국인도 입주 가능한 집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집을 찾으실 수 있겠습니다.
사이트에 접속을 하시면 검색 조건으로 역 근처 혹은 야칭(월세) 금액 등을 설정하여 마음에 드는 매물을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월세 금액에 맞는 집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빠르게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웹사이트에 즉시 입주 가능을 검색 조건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역에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월세가 저렴하고 방이 넓습니다. 이 부분은 도쿄 같은 대도시 혹은 지방 지역이라도 동일한 사항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편리하지 않다면(조금 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넓고 깨끗한 집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지내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회사
직접 거주할 지역의 부동산 회사에 방문하여 상담과 함께 집을 소개받는 방법입니다. 당연하게도 인터넷 검색 비교하면 시간이 조금 더 들고 일본이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인터넷과는 다른 이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 회사에 직접 방문하게 되면 인터넷 사이트 등록되지 않은 매물들을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인터넷에 올라가 있지 않은 이유는 다양한데요. 아직 정보 업데이트를 하기 전이라던지 혹은 부동산에 담당자가 이 정도의 좋은 매물이라면 굳이 인터넷 올리지 않아도 금방 임대가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부동산에 방문하면 이러한 비공개 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이 인터넷보다 더욱더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어 가능한 직원을 쓰고 있는 부동산도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에 방문하여 매물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일본의 집 종류
간단하게 일본의 집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집 종류를 나누자면 크게 셰어하우스, 아파트, 맨션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셰어하우스
일반 주택같이 넓은 집에서 방 하나만을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별 방이 하나 있고 별개로 화장실, 거실, 주방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거 형태입니다. 사실 일본보다는 유럽 국가에서 이런 형식의 셰어하우스를 많이 찾을 수 있는데요. 셰어하우스는 특히 체류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는 아파트나 맨션에 비해서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만약 본인이 사교적인 편이고 일본에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면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면서 많은 외국인 혹은 다른 일본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아파트
일본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와는 많이 다릅니다 일본의 아파트는 한국의 '구식 빌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보통 일본의 아파트의 경우는 목조주택으로 방음이 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오래된 건물일 확률이 높다는 점도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맨션
한국의 일반적인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철골 혹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공동주택입니다. 아무래도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방음 부분에서 위의 아파트보다 훨씬 더 뛰어난 효과를 보여 줍니다. 단점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UR'이라고 하는 형태의 주거 형태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임대 아파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시치킹, 레이킹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살기에도 적합한 주거지인데요. 자세한 사항은 일본 UR 강력추천에서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주택 용어
일본에서 집을 구하다 보면 한국과는 다른 생소한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실 텐데요. 'LDK', 'DK'등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처음 보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집 구조를 표기한 용어로써 'L'은 리빙(거실), 'D'는 다이닝 룸(식사 공간), K는 키친(주방)을 뜻합니다.
도쿄 지역별 시세
일본의 수도 도쿄의 경우에는 같은 도쿄 구 안이라도 지역에 따라서 크게는 약 2배까지 월세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도 유심이 확인하셔서 본인이 거주할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 1DK, 1DK를 기준으로 도쿄의 지역별로 평균 시세를 정리한 것입니다. 시부야구, 치요다구, 미나토구, 주오구, 메구로부 같은 도쿄 내에서도 중심지 부분은 평균 10만엔(한화 100만원) 이상의 월세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반면 도쿄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의 경우에는 6만엔(한화 60만원)부터 약 8만엔(한화 80만원) 정도에 거주가 가능한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도쿄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미나토구 그리고 올 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가쓰시카구입니다.
기타 일본 집구할 때 팁
・집 구하기 좋은 시기
일본의 이사 시즌은 매년 1월~3월까지입니다. 보통 새 학기가 시작되거나 회사의 신입사원의 입사 시기가 4월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동산 회사와 이사업체가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집을 구하신다면 매물을 확인하는 예약을 잡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이사 비용도 평소보다 더욱 비싸집니다. 가능하시다면 이 시기를 피하셔서 집을 구하시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게 혹은 더욱 좋은 매물을 확인하실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인터넷, 수도, 가스, 전기 신청
매물을 확인하시고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을 하셔서 입주일이 정해지게 되시면 전기 수도 가스 등의 공공 서비스를 신청하셔야 됩니다. 요즘 인터넷을 쓰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인터넷도 같이 신청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도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지역의 수도국, 가스회사, 전력회사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일부 회사에 따라서는 가스와 전기를 같이 신청하면 금액이 할인되는 결합 상품 등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맨션 같은 공용주택이 경우에는 이미 인터넷 망이 단지 내에 설치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절차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전입 신고
입주가 결정들이 되면 구청 혹은 시청 가셔서 각종 전입 신고 절차를 밟으셔야 됩니다. 신청기간은 입주 후 2주 이내로 하시면 되며, 외국인등록증 혹은 재류 카드를 가지고 가까운 구청 혹은 시청에 가셔서 전입 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레이킹 시치킹
이 또한 한국에는 있지 않은 개념으로 아마 전 세계에서도 일본에만 존재하는 아주 특이한 제도입니다. 시키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증금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임대한 집에 거주하면서 입주자가 월세를 체납하거나 혹은 집의 물건 혹은 집을 파손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집주인에게 맡겨두는 돈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반환이 되지만 실제로는 퇴실 시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금액 시치킹에서 빠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레이킹은 집을 빌려 줘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금액입니다. 사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인데요. 레이킹의 금액은 보통 월세 1~ 2개월분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반환되지 않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집주인에게 주는 사례금이라고 하시는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퇴실 시 수리 의무
일본 집들은 계약이 종료되고 나서 퇴실할 때 수리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깐깐합니다. 조그마한 얼룩, 간단한 자국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퇴실 시에 아주 작은 얼룩이 벽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면, 그 부분 때문에 벽지 전체를 바꾸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유지보수에 과도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일본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시치킹을 전부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바로 이 수리 의무 때문입니다.
・임대계약 해지절차
퇴실 절차를 확인하는 것도 생각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더라도 해지 신청을 미리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갱신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퇴실 절차를 계약서 통해 미리 확실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을 할 때도 그렇지만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서류를 정확하게 제출하지 않으면 다시 제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니, 필요한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여권 제출은 법적으로 불법 사항입니다. 사본을 제출하는 것도 법적으로는 위반 사항이니 혹시나 요구를 받으시더라도 제출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일본에서 집을 임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일본의 문화 특성상 세세한 규칙이 많기 때문에 미리 꼼꼼하게 알아두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거나 손해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셔서 집을 구하실 때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가진 집을 잘 구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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