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프레이형 코로나 백신 개발 및 접종 상황

안녕하세요 일본 생활, 일본 문화, 일본 취업 코스를 소개하는 '도쿄 정대리'입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과정인데요. 물론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주사기 바늘이 부족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대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최근 주사로 맞는 백신이 아닌 코나 목에 뿌리는 스프레이용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일본의 스프레이용 백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3월 7일 일본 '사토 대학'의 '가타야마' 교수 연구팀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식의 백신을 개발하였다고 기사를 내었습니다. 이 백신은 코나 목 등에 면역반응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서 항체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나 목의 점막을 통해서 인체에 침입하는 점에서 착안한 백신인데요.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들어오게 되는 통로인 코나 목만을 면역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염을 막는 백신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가타야마' 교수 연구팀이 주장하는바 입니다.

 

가타야마 교수 연구팀은 '백신 주사 바늘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생각하여 보면, 간단하게 뿌리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고 부담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뿌리는 스프레이형 백신이 실제로 사용되기까지는 최소한 4년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또한 임상시험도 거쳐야 하는데요. 그 임상시험도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2년이 경과되고 나서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지 않으면 언제든지 변이가 바이러스에서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며, 일반적인 주사용 백신보다 거부감이 훨씬 덜한 스프레이용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현재 경구용 백신 즉 입으로 마시는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제약 회사 ‘백사트’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월에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연말까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 모두에게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백신 전용 주사기 부족으로 많은 인원에게 접종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 3주 전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지만, 아직도 코로나 예방접종의 실시 건수가 5만 건이 되지 않습니다.

 

백신 도입과 접종 시작이 일본에 대해서 약 일주일 이상 늦었던 한국에서는 이미 일본에 7배가 넘는 접종이 이루어진 점을 생각해보면, 현재 일본의 백신 접종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실 입이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을 개발하여 4년 혹은 5년 후에 전 국민에게 배포를 하겠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판단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종의 독감처럼 계속해서 유행을 한다면, 보다 간편하게 백신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집중해야 할 것은 이미 수입을 해온 화이자 백신을 더욱 빠르게 일본 전역으로 유포하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전 인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 거주해 보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혹은 일본 회사와 함께 일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본은 많은 부분에서 굉장히 속도가 느립니다. 그 이유는 일본인들이 안전성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확실히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일본 내에서 확진자 수가 최대 2,500명까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아직 가라앉고 있지 않은 이 시점에, 가능한 한 빨리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하루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종결되기를 기원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